2008/05/20 02:09

애드센스, 블로거에게 있어 독인가 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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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를 보면 애드센스가 정말 많이 보인다

특히 좀 인기 있거나 유명하다 싶은 곳에 가보면 애드센스애드클릭스 까지 붙어있는 곳이 그렇지 않은 곳 보다 더 많은 것도 같다. 올블릿 도 있다(이 블로그에도 있다! -_-)

애드센스는 블로거들에게 있어 과연 어떤 존재일까?





독일까 약일까?





부정적인 면은 일단 페이지가 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게 애드센스라는 것이다.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블로거가 그런 식으로 광고를 배치하고 있고 그렇게 배치하는게 사실 당연하게 보인다. 특히나 가장 클릭률이 높다는 글 상단에 사각형 광고 두개를 배치한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그런 글을 보면 거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사실 이 블로그에도 어쩌다 보니 그런 식으로 상단에 광고가 들어가게 되었다. 기왕 광고를 달 바에야 최대한의 효과를 보는게 좋겠다 싶어 그러긴 했는데 들어올 때 마다 인상이 찌푸려진다. 볼 때마다 이거 확 없애버릴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또 뭐가 있을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광고를 싣기 시작하면서 남의 시선을 더 의식하게 되었다. 그냥 나를 위해서 운영하던 홈페이지나 블로그와 달리 광고를 넣기 시작하면서 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글을 읽고 또 광고를 클릭하게 되는지 따지게 된 것이다. 애드센스 광고 페이지에서 그날그날의 수익을 확인하면서, 블로그의 '인기'글에 민감해 지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것 저것 신경 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각종 홍보수단은 다 동원하고 싶어지고 정말 내가 쓰고 싶은 글 보다는 이슈가 되고 있는 글들을 쓰고싶은 욕구가 강해졌다.

'다음 블로거뉴스' 의 힘을 알게 된 후로는 그 곳에 투자하는 시간도 늘어났고, 다른 블로그들의 글을 모아 올리고 인기도를 체크하는 사이트 들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건 너무나 시간적 손해가 크다. 광고가 없다면, 돈과 연관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까지 하진 않을텐데...




하지만 이 점은 오히려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작성하는 글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 이미 내가 쓴 글을 나 혼자만 보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누군가와 나누고, 공유하고 싶다는 것인데 기왕 그럴거면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보게되면 좋은 것 아니겠는가? 게다가 더 많은 사람이 내 글을 볼 수록 거기에 따르는 수익까지 있다면 그게 바로 1석2조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면 확실히 내용의 질이나 양적인 면에서 플러스가 되는 것 같다.



물론 단순히 이슈성, 낚시성 글을 양산하게 되기도 하지만...(찔린다 -_-)




나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다고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갈팡질팡 중이다.

솔직히 고백하면 이미 개인적인 홈페이지와 블로그가 있음에도 이 블로그를 새로 개설한 이유가 본격적으로 애드센스를 한번 달아보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지금 인터넷에 뭐가 이슈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고 그에 대한 글들을 많이 올리게 되었다. 예전에 그냥 개인적인 블로그를 운영할 때와는 달리 다른 글들을 많이 퍼오기 시작했고 그에따라 점점 블로그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도 같다

하지만 예전같았으면 그냥 속으로 생각하고 말았을 것도 이제는 블로그에 토해내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다. 귀찮음을 극복할 수 있는 '사탕'이 생긴 것이다. 바로 애드센스에 의한 수익이 그것이다.




가끔 애드센스 위치를 이리 저리 옮겨가면서 수익의 변화를 체크하고, 클릭률 변화에 일희일비 하며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하루 몇달러 밖에 되지 않는(그나마 1달러도 안되는 날도 있다) 수익 때문에 내가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을 지나고 나면 이 곳도 정말 내용이 있고, 개성이 들어나는 다른 인기 블로그들 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이 글은 과연 어떤 쪽에 속할까?

애드센스를 위한 글? 아니면 애드센스가 이끌어내지 않았다면 그냥 내 머리 속에서만 존재했을 글?






....


여러분에게 있어서 애드센스는 독인가요 아님 약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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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블로그를 하면서..

    Tracked from Mr.DJ WEBLOG 2008/05/20 06:03 delete

    블로그를 시작한지 4개월이 되어가는군요, 처음에는 단순히 싸이월드의 답답함이 싫고, 애드센스로 한 몫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하였으나, 지금은 이런것은 보다는 블로그 생활이 즐거워서 글을쓰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흔히 말하는 정이라는 것도 붙어 버려서, 나중에 중독이 되어 버리면 손을 떼는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필자는 블로그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블로그도 많이 둘러보는데(트랙백을 달기 위함도 있지만) 뛰어난 감각을 지니신 분들이 많습니다....

  2. Subject 한국에서 블로거로 먹고 살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노?

    Tracked from 학주니닷컴 2008/05/20 18:09 delete

    가끔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어쩔때는 블로그만으로 먹고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프로블로거, 전업블로거를 꿈꿀때가 종종 있다는 얘기다. 주변의 아무런 방해없이 순수하게 블로깅만 하면서 살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이 가끔 나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현재 적어도 한국에서 블로깅을 하는 대다수의 블로거들은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취미로 블로깅을 하는 아마추어 블로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1. BlogIcon Mr.DJ 2008/05/20 06:15 address edit & del reply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블로거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보는 고민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애드센스를 달아놓고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었더랬죠.. 애드센스를 달면서 확실히 글의 질은 좋아지지만, 뭐랄까 묶여 사는 기분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블로그를 할려면 처음부터 선을 그어놓고 운영하는게 약인거 같습니다.. 저는 제 맘대로 쓰는 블로그를 한번 만들어 볼까..(일기 같은거..) 생각중이에요..

    • BlogIcon katt 2008/05/20 10:47 address edit & del

      그렇군요..
      그 고민의 끝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본 한 블로그에 광고를 내리고 구독자 수가 증가했고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글을 봤는데..
      이것 참.. ^^;;

  2. BlogIcon jyudo123 2008/05/22 15:27 address edit & del reply

    이 글을 보고나니.. 에드센스 안 달길 잘한것 같네요.

    • BlogIcon katt 2008/05/22 15:48 address edit & del

      한번 달면 그 마수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답니다 ^^;

      저도.. 고민중이에요
      내려버릴까 -_-;